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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인류 미래 소설 [장망성]

  • 210.104.97.233

528p   25,000원      

                    

 

[목차]

 

제1막

제1장, 백운산 저택

제2장, 채석장 사건

제3장, 김유정 빵집

 

제2막

제4장, 남과 북

제5장, 초대소

제6장, 14호 관리소

 

제3막

제7장, 첫사랑

제8장, 3학년 2반

 

제4막

제9장, 또 다른 세계

제10장, 첫 경험

제11장, 케네디우주센터

 

제5막

제12장, 그들의 인생

제13장, 귀향

제14장, 섭리

 

제6막

제15장, 때

제16장, 발견

제17장, 보이지 않는 세계

 

제7막

제18장, 에로스에서 아가페로

제19장, 비구니

제20장, 디베랴의 조반

 

제8막

제21장, 영의 시대

제22장, 알비레오의 집

제23장, 위장 전원마을

 

제9막

제24장, 알이랑

제25장, 암흑시대

제26장, 전조

 

제10막

제27장, 천국지옥체험관

제28장, 천국의 비밀

제29장,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7년 환란의 시작

 

제11막

제30장, 세계정부와 짐승의 표

제31장, 공중강림과 휴거

제32장, 대환난과 아마겟돈 전쟁

제33장, 지상재림과 적그리스도의 최후

 

제12막

제34장, 천년왕국과 사탄의 최후

제35장, 최후의 심판과 영원지옥

제36장, 영원천국

제37장, 영원한 사랑

 

 

[내용 미리보기]

 

제1장, 백운산 저택

 

1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이다. 해발 567m 백운산(白雲山) 자락, 그곳에 박동환과 김유정의

둥지가 있다. 그들이 꿈꾸는 작은 천국이다.

 

그러나 현실은 천국보다 지옥에 더 가깝다. 그것이 세상이고 그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갈증이 심할

수록 물을 더 찾게 되듯, 그럴수록 인간은 더욱 천국을 꿈꾼다.

 

두 사람이 팔짱끼고 호수 길을 걷는 사이, 어느덧 해가 서산(西山)에 걸려 있다. 지구의 조명이 꺼

지면서 하루 중 사랑의 감성이 가장 감미로워지는 시간이다. 두 사람은 신이 마련해준 그 완벽한

석양의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무수한 사랑의 언어로 추억을 만들곤 했다.

 

누군가 말하길 “조물주께서 여자를 예쁘게 만드신 것은 남자가 사랑하게 하기 위함이고, 남자보다

약하게 만드신 것은 남자를 사랑하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진리는 아닐지라도, 적

어도 유정에게는 그 말이 어울리는 그런 여자였다.

 

호수 뒤쪽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동환은 긴팔로 유정의 가냘픈 허리를 살며시 감싸 안았다. 순간

유정의 몸에 전율이 느껴지며 심장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동환은 발걸음을 멈추고 유정의 눈을 바

라보며 속삭였다.

 

“내 사랑 유정,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몰라요.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분께 진실로 감사해요.”

 

동환이 보낸 사랑의 전파가 유정의 가슴에 전달되는 순간, 유정은 동환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듯 그

의 품에 안겼다.

“사랑해요. 많이. 아주 많이요…”

 

봄바람이 유정의 블라우스를 스치고 지나갔다. 순간 유정의 시선이 반사적으로 하늘을 향했다. 그

때 서쪽 하늘에 두 개의 별이 보였다.

“저기 좀 봐요. 별 두 개가 다정하게 붙어있어요.”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 하나는 유난히 크고 반짝였다. 다른 별들은 하나도 안 보이고 오직

두 개의 별만 반짝이고 있었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필요하다. 동환은 고개를 돌려 어둠속에서 서쪽 하늘에 떠있는 두 개의 별을

바라보았다. 그동안 같은 시간대에 수없이 하늘을 봐왔지만, 그렇게 큰 별이 거기에 떠있는 것을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우주의 특이사항을 목격한 동환은 신비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마치 뭔가에 취한 사람처럼

두 팔로 유정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내 사랑~ 나의 신부!”

“내 사랑~ 내 남자!”

 

평화롭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그날 밤 백운산 저택 한편 외진 곳 원두막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방

해하는 것이라곤 오직 산새소리 뿐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두 사람에게는 사랑의 속삭임으로 들

릴 뿐이었다.

 

유정의 몸에는 이미 문명의 위장막이 모두 벗겨지고 에덴동산을 거닐던 인류 최초의 여인 하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환이 유정의 볼을 만지며 사랑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몸 참 예뻐요!”

 

숲속에 어둠이 내리고 영롱한 달빛이 유정의 탐스러운 유방을 비추고 있었다. 동환은 달빛에 반사

된 에덴의 여인을 좀 더 감상하고 싶었다. 천국처럼 황홀한 그 순간을 좀 더 오래 음미하고 싶었다.

그러나 동환은 점점 이성이 마비되어갔고, 사랑의 신비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사랑해요. 내 몸이 당신을 원해요.”

“저도 당신 원해요. 당신의 일부가 되고 싶어요.”

“유정~ 당신 속으로…”

“예~ 들어오세요. 나의 사랑!”

“음~ 내 사랑, 나의 신부!”

 

사랑은 몸과 마음이 통하는 것이다. 남녀의 최고 행복은 몸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로 결합되는 순간

에 있다.

 

동환과 유정 두 사람은 몸과 마음이 잘 통했다. 그들은 몸의 섹스와 마음의 섹스가 거의 완벽에 가

까웠다. 더 바랄 것이 없었다.

 

남녀가 사랑을 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신은 인간이 사랑을 통해, 그렇게 천국을 살

짝 엿보게 하셨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이 세상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절정을 맛보았다. 그날 이후 유정은

‘아마 천국이 있다면 그날 밤과 같은 것이리라!’고 생각하곤 했다.

 

지상 최고의 잔치를 마친 두 사람이 호수에서 원두막으로 불어오는 봄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었다.

그때 유정이 서쪽 하늘을 보며 놀라 소리쳤다.

“저기 하늘 좀 보세요.”

“왜요?”

“아까 붙어있던 두 별이 없어졌어요!”

 

동환이 서쪽 하늘을 한참 동안 응시하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참 이상하네. 분명히 저기 있었는데?”

“신기해요. 그렇게 밝게 빛나던 별이 갑자기 사라지다니, 우리가 꼭 환상을 본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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